학교 스쿨존 200m이내 초고압선이 공중에 지나고 있는 학교가 전국에 총 240곳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다.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정복(경기 시흥갑) 의원이 교육부와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기준 15만4000V 이상의 초고압선이 지나가는 학교는 총 240개교로 집계됐다. 초등학교 46%(110개교), 중학교 28%(68개교), 고등학교 26%(62개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37개교)가 가장 많았다. 이어 경남(32개교), 서울(29개교), 부산(25개교) 순으로 확인됐다.

세종과 제주는 초고압선이 지나는 학교가 없었다.

송전선로 지중화율은 서울(89.6%), 인천(72.8%), 부산(46.6%), 광주(42.9%) 등 대도시가 높게 나타났다. 경남(3.3%), 전남(5.5%) 등은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남은 34만5000V 이상의 초고압선과 붙어있는 학교가 11곳인 것으로 확인됐다.

문 의원은 “스쿨존 내에 거미줄처럼 얽힌 고압선과 담장을 침범한 전신주는 전자파 노출, 감전과 같은 안전사고 등을 유발 할 수 있기 때문에 학부모와 학생, 인근 주민의 우려가 크다”면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교육부와 한국전력공사 등 관계기관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다솜기자 radaso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