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아시아 청년포럼’에 참여한 수원시 청년들이 캄보디아 '수원마을'을 찾아 환경정화 활동을 벌이고 있다.
▲ ‘2023 아시아 청년포럼’에 참여한 수원시 청년들이 캄보디아 '수원마을'에 대한 소개를 듣고 있다.

‘2023 아시아 청년포럼’에 참여한 수원시 청년들이 지난 11일 캄보디아 프놈끄라옴 ‘수원마을’을 찾아 환경정화활동 및 ESG 캠페인을 벌였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희망둥지협동조합이 주관하는 이번 ‘아시아 청년포럼’은 10월9일부터 14일까지 캄보디아·베트남 현지를 방문해 창업아이디어를 교류하고 아시아 국가들을 답사하는 일정으로 채워졌다.

지난 8월 사전공모를 통해 선발된 수원시 청년 기업인 또는 예비 기업인 20명은 지난 11일 캄보디아 ‘수원마을’을 방문하고 물품 전달과 환경정화 등 ESG가치 실현을 위한 활동들에 적극 동참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 ‘2023 아시아 청년포럼’에 참여한 수원시 청년들이 캄보디아 '수원마을'을 찾아 물품기증식을 가졌다.
▲ ‘2023 아시아 청년포럼’에 참여한 수원시 청년들이 캄보디아 '수원마을'을 찾아 환경정화 활동을 벌이고 있다.
▲ ‘2023 아시아 청년포럼’에 참여한 수원시 청년들이 캄보디아 '수원초등학교'를 둘러보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2023 아시아 청년포럼’에 참여한 수원시 청년들이 캄보디아 '수원초등학교'를 둘러보고 있다.

수원마을은 2004년부터 국제자매도시 결연을 체결하고 수원시 지원으로 조성된 마을이다.

기반시설이 전무했던 마을에 수원시의 지원으로 화장실, 우물, 학교와 마을회관이 들어서면서 시엠립주에서 가장 가난한 마을이라는 오명을 벗고 가장 살기 좋은 마을로 탈바꿈하게 됐다.

사업은 2007년 공동화장실을 짓는 것을 시작으로 2008년 11월에는 마을 일대로 수원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를 건립하는 등 16년째 수원시가 지속적으로 지원해 오고 있다.

‘수원마을’을 방문한 청년들은 이날 한국에서 준비해 온 자신의 소장품과 학용품, 완구류 등 보급품을 기증하고 현지 주민들과 만나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기존에 사업체를 이끄는 청년 기업인들은 자사의 우수한 제품들을 수원마을 측에 기증하기도 했다.

이어 수원마을 내 수원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를 둘러보며 사회적 공헌 활동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겨 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청년들은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마을 환경 정화활동에 동참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수원시의회 문화체육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인 현경환(국·파장·송죽·조원2동) 의원과 박영태 의원(민·인계·우만1,2동·지동·행궁동), 수원시 청년청소년과가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 캄보디아 '수원마을' 츠은멧(42)부이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 희망둥지협동조합 문상철 대표가 캄보디아 수원마을을 찾은 청년들에게 방문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 수원시 청년청소년과가 캄보디아 '수원마을'에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프놈끄라움 수원마을 츠은 멧(42) 부이장은 “2016년에 한국 수원시를 방문한 적이 있다. 발전한 한국을 보면서 많이 놀랐다. 마을 곳곳이 매우 깨끗했고 친절했다. 본국으로 돌아와 우리 마을도 수원시처럼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마을을 방문한 청년들에게 우리 마을에 많은 관심을 둬 줘 감사하고 캄보디아에 있는 동안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한국에 돌아가서도 성공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하현승 수원시 청년청소년과 과장“ ‘한중청년포럼’으로 시작한 ‘2023 아시아청년포럼’은 올해로 7년째 운영돼 오면서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하게 됐다”며 “이번 포럼에 참여한 청년들의 대다수가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는 만큼 사회적 환원에 대해서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 이 마을 찾게 됐다. 수원시 청년청소년과는 청년들의 창업기회 확대와 창업활동을 지원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수원시 청년 기업인들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희망둥지협동조합 문상철 대표는 “우선 다른 국가에 가서 환대를 받는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수원마을 주민들이 아낌없이 환대 해 줘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수원시가 국제사회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내고 있는 부분들을 우리 청년들에게 보여주고 싶었고 사회적 가치실현의 의미에 대해서도 일깨워 주고 싶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아시아청년포럼에 참여한 청년기업인 홍유란(34·유스피아)대표는 “수원마을이 수원시와 연계돼 지속적으로 문화예술활동과 교육과정이 이뤄지는 걸 보면서 뜻깊게 느껴졌다. 모로코에서 NGO 활동을 한 경험이 있다. 수원마을 같은 사회가치 실현 사업이 모로코를 비롯한 다양한 국가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방문 소감을 전했다.

/시엠립(캄보디아)=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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