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미주리주 복권국이 발행하는 '트리플 레드 777 복권'./사진=연합뉴스

행운의 숫자로 널리 불리는 '7'이 실제 '복권 당첨'이라는 행운을 불러와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매체들이 미주리주 복권국 발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주리주 버논카운티에 사는 한 남성이 지난주 '행운의 숫자 7'을 앞세워 10달러(한화 약 1만3천500원)짜리 복권 1장을 구매했다.

이를 계기로 그는 이틀 동안 2차례나 당첨돼 총상금 7만7천777달러(한화 약 1억500만 원)를 손에 넣는 행운을 얻었다.

지난 4일 자신의 집 인근 주유소 편의점에서 10달러(한화 약 1만3천500원)를 주고 즉석복권 '트리플 레드 777'(TRIPLE RED 777) 1장을 구매했다.

집에 돌아와 확인해보니 이 복권은 77달러, 한화로 약 10만5천 원에 당첨됐다.

다음날 그는 곧바로 해당 편의점으로 다시 돌아가 당첨금으로 몽땅 동일한 복권 7장으로 교환했는데, 이 중 1장이 무려 2등에 당첨됐다.

미주리주 복권국이 발행하는 '트리플 레드 777'의 최고 당첨금은 77만7천777달러(약 10억5천만 원)로, 1등 2명에게 77만7천777달러, 2등 5명에게 7만7천777달러, 3등 16명에게 7천777달러, 그 외 140만여 명에게 10달러를 나눠서 지급한다.

신기한 행운으로 7만7천777달러, 한화 약 1억400만 원을 거머쥔 남성은 "처음에는 숫자가 여러 개 번져 보이는 거라 생각했다"며 "안경을 벗고 손으로 눈을 비벼 보았더니 사실이었다"고 당시 느낌을 말했다.

/김연호 인턴기자 ho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