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작품 3000여점 매력, 즐기러 오세요

송도컨벤시아 12~15일 개최
인천 작가 다수…250여명 참가
김병종·김창한·박지오 등 대표

기업·시민, 저가에 구매 기회
판매 수익 일부 탈북민에 기부
▲ 전운영 한국미술협회 인천시지회장.
▲ 전운영 한국미술협회 인천시지회장.

때로는 화려하게 때로는 담백함으로 자신들의 매력을 뽐내는 작품들. 작가 저마다의 세계가 녹아있는, 손끝으로 창조해낸 미술작품들 앞에 관람객들은 발길을 멈추고 시선을 던진다.

인천을 사랑하고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들이 가을빛으로 물든 10월 한자리에 모인다.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23 인천코리아아트페스티벌'을 앞두고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인천시지회장이자 이번 행사에 대회장을 맡고있는 전운영 회장을 만났다.

“이번이 벌써 19번째네요. 인천에서 활동하는 예술가의 작품들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지역의 전통성 있는 미술 분야 대표 행사입니다.”

▲ 박지오 '도시의 바다'
▲ 박지오 '도시의 바다' /자료제공=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인천지회

올해에는 총 125개 부스에 3000여점의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250명의 작가가 참여했는데 이 중 80%가 인천미술협회 소속이다. 전국 각 지역 예술가들과 몽골, 미얀마 등 해외작가들의 작품들도 함께 볼 수 있다.

▲ 곽동희 '꿈꾸는 고양이'
▲ 곽동희 '꿈꾸는 고양이' /자료제공=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인천지회

“대표작가로는 김병종, 김창한, 김태호, 박지오, 황제성, 김정희, 박기훈 작가 등을 꼽을 수 있죠. 훌륭하신 작가분들의 작품을 지역 가까이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작품을 감상하는 것은 물론, 작품을 소장하고 싶은 관객을 위한 메세나 부스도 운영한다. 기업과 시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좋은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 김병종 작 /자료제공=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인천지회

전운영 대회장은 “자유롭게 좋은 작품들을 관람하시고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으면 기존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작품을 소장하는 것도 작품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판매된 작품 수입의 일부는 인천에 거주하는 새터민에게 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미얀마 작가 작 /자료제공=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인천지회

“인천코리아아트페스티벌이 꾸준히 열리고 있지만 모르시는 분들도 많이 계세요. 지역 작가들은 자신들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고, 지역민들은 대규모 전시회를 집 근처에서 관람할 수 있어 모두에게 의미있는 행사거든요. 인천에서도 끊임없이 문화예술활동이 이어지고 있고 훌륭한 작가와 작품들이 있다는 걸 널리 알리고 싶어요.”

“각자의 매력이 다른 3000여점의 작품들이 인천시민분들과 관람객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풍성하고 멋진 작품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 많이들 오셔서 봐주시고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글·사진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