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시청 전경. /인천일보 DB

안양시는 오는 16일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인상한다고 9일 밝혔다.

요금(카드 기준)은 ▲성인 1250원에서 1350원(8.0%) ▲ 청소년 880원에서 950원(7.9%) ▲어린이 630원에서 680원(7.9%)으로 각각 오르게 된다.

기존 안양시 마을버스 요금은 2019년 11월 인상된 이래 4년 동안 동결돼 마을버스가 운행 중인 경기도 22개 시군 중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시는 코로나19 이후 이용객 감소, 운송원가 상승, 운수종사자 부족 등으로 운수업체의 경영 악화가 누적돼 마을버스 노선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안양시 관내 마을버스는 8개 업체가 23개 노선(버스 총 155대)을 운영 중인 가운데 17개 노선(73.9%)이 적자 운행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정적인 교통서비스 제공을 위해 요금 인상이 어렵게 결정됐다”며 “요금 인상이 교통서비스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안양=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