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에스지레일에 운영 위탁
2028년 파주 운정 등 전 구간 개통
▲ 지난달 21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 등 관계자들이 내년 초 개통하는 GTX-A 수서-동탄 구간 시운전에 나선 모습. /제공=국토부
▲ 지난달 21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 등 관계자들이 내년 초 개통하는 GTX-A 수서-동탄 구간 시운전에 나선 모습. /사진제공=국토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A 노선 개통이 초 읽기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는 4일 내년 초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GTX-A 노선에 대한 운영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국토부는 에스지레일㈜에 GTX-A 전 구간 운영을 위탁한다.

에스지레일㈜은 철도사업 면허 취득 및 기관사 교육 등 사전 준비를 본격 추진한다. 개통 뒤에는 여객 운송, 역사·철도차량의 운영 및 유지보수 등 업무를 수행한다. 운영으로 발생하는 수입·비용은 전문기관의 검토를 거쳐 사후 정산하게 된다.

국토부는 공사, 차량 제작, 시운전 등 절차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대부분 건설공사와 차량 출고는 연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국가철도공단, 교통안전공단,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합동으로 최종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수서~동탄 구간으로 시작해 2028년까지 전 구간 개통을 목표로 한 GTX-A 노선은 파주 운정신도시 운정역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2신도시 동탄역까지 82.1㎞를 잇는다. 열차 운행속도는 지하철 2배 수준인 최고 180㎞다. 수서에서 동탄, 운정에서 서울 등 이동이 20분대에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1시간 이상 걸리는 광역버스와 환승 지하철에 의존했던 지역 구간이 대부분이라 개통 시 교통편의 향상은 물론, 인구 분산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앞서 4월 오송 시험선에서 GTX-A 차량 5000㎞ 예비주행 시험을 한 데 이어 지난달 21일 수서역 SRT 승강장에서 동탄역까지 약 28㎞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박지홍 국토부 철도국장은 “수서~동탄 구간 개통 준비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GTX-A의 편리함과 안전함을 국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