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길을 거닐다

마음·보는·읽는·생각·쓰는 길
간호윤 교수 5가지 노하우 전달
▲ 코끼리 코를 찾아서글 간호윤 경진출판 392쪽, 2만3000원
▲ 코끼리 코를 찾아서글 간호윤 경진출판 392쪽, 2만3000원

이 책의 주제는 '코끼리 코'다. '작가의식'이 있어야 '마음 길, 보는 길, 읽는 길, 생각 길, 쓰는 길'을 제대로 걸을 수 있다. 글은 마음으로 써야 한다. 책 읽기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 그리고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

평생 글쓰기를 간호윤 인하대 초빙교수의 노하우를 모두 담은 <코끼리 코를 찾아서>는 저자가 글쓰기 길을 거닐며 고수들한테 읽어낸 글쓰기 다섯 가지 방법론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음 길 심도(心道), 보는 길 관도(觀道), 읽는 길 독도(讀道), 생각 길 사도(思道), 쓰는 길 서도(書道)를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당신도 글쓰기의 고수가 되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또 부록에 글 읽기 십계명과 글쓰기 세 걸음, 글쓰기 12계명을 실어 독자들에게 글을 쓰는 데 도움을 주고자 했다.

간호윤 작가는 “공부를 하고 얼마나 지났을까? 책을 읽다가 나는 내가 다른 사람과 '다른 나'인 것을 알았다. 그것은 '내가 책을 읽는다'였다. 이것은 '내 글을 써야 한다'는 깨달음이기도 했다. 그 순간, 나는 '나만의 글쓰기 책'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나는 이 책에 쓴 글처럼 내 삶을 영위할 것이다. 이 책의 '글이 나'요, '내가 곧 글'이기 때문이다. '글 읽는 것'과 '글 쓰는 것'과 '나'는 그렇게 하나이다. 글 읽기와 글쓰기 책은 주변에 널려 있다. 하지만 정녕 도움이 될 책은 별로 없다. 대부분 글 읽기이든 글쓰기이든 기술 연마나 기술 습득으로 접근하기 때문이다. 기술 연마나 기술 습득으로는 글 읽기와 글쓰기가 아롱이다롱이일 뿐이다. 이 책은 이런 면에서 기존의 책과는 매우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당신의 글을 당신에게 판다면?' 누군가 나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면 난 어떻게 답할까? 적어도 나는 내가 감동하지 않는 글을 나에게 팔지 않겠다. '내 글을 나에게 판다면?'이란 마음으로 썼다. 이 책은 글 읽기와 글쓰기에 도움을 주려는 책이다. 글 읽기와 글쓰기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독자로 환영한다.”고 설명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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