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중원경찰서는 ‘중고차 깡’으로 큰 돈을 벌 수 있다며 17억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20대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7월부터 ‘중고차 깡’을 통해 벌어들인 천억 원의 비자금을 찾기 위한 작업비용을 지불하면 수십억 원을 보상하겠다며 피해자들을 속여 수백 회에 걸쳐 15억 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또, 캐피탈 회사에서 실제 차량 가격의 2배로 대출을 받아 중고차를 사게 한 후 대포차로 유통하고 남은 대출금마저 가로채는 수법으로 2억여 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A 씨는 중고자동차 딜러 B와 결탁해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에게 중고차 깡을 통해 고액을 대출해 주겠다며 접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남=김규식 기자 kg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