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품목 성장세 지속 영향

글로벌 시장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등을 공급하는 셀트리온이 4200억원대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분기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5일 램시마,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 등이 포함된 4236억원 규모 공급 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글로벌 공급 물량이다.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수요가 늘어나고, 글로벌 시장에서 최근 판매 승인을 받은 신규 품목 성장세가 계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은 이번 계약이 분기 공급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편두통 치료제 원료 의약품 위탁생산(CMO) 공급 물량이 올해 안에 추가되면 셀트리온 하반기 매출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미국·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 허가하고 있는 유플라이마·베그젤마 등 신규 품목들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 미국 시장 안착 절차를 이어가는 가운데, 유럽에서도 꾸준한 수주 성과를 올리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기존 바이오시밀러 품목 공급이 늘어나고, 차세대 품목 허가 확대와 수주가 이어지면서 안정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주요 품목 허가와 출시 지역 확대로 하반기 성장세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