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전기선박 '센트럴커낼호' 첫선
▲ 오는 10월15일부터 인천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에서 운행되는 전기 수상택시인 '센트럴커낼호'.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에서 친환경 전기 수상택시가 첫선을 보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내달 15일부터 전기 추진 선박인 '센트럴커낼호'가 운행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수상택시로 만들어진 센트럴커넬호는 인천경제청이 예산 13억원을 들여 지난 2021년 12월 제작을 착수한 지 1년9개월여만에 물살을 가른다. 해양수산부로부터 배터리와 전력변환장치 관련 승인 절차를 모두 이행해 전기 배터리만을 동력으로 하는 순수 전기 추진 선박은 국내 최초 사례라고 인천경제청은 설명했다.

17t급인 센트럴커낼호는 길이 16.13m, 너비 4.6m로 선원 2명을 포함해 45명이 탑승할 수 있다. 현재 시험 운전 단계인데, 인천시민의 날과 인천경제청 개청 20주년을 맞아 다음 달부터 본격 운영된다.

전기 선박이 건조되기까지 난관도 있었다. 국내에서 처음 진행한 전력변환장치 성능 검사 세부 기준이 없었던 까닭이다. 인천경제청은 해수부·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과 전기 추진 설비 보급·상용화 제도 개선을 이끌어낸 끝에 형식 승인 시험을 통과했다.

센트럴파크 해수로에선 센트럴커낼호를 포함해 수상택시 3대가 왕복 2.4㎞ 구간을 운항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전기 선박은 소음과 진동이 적고 승선감도 좋다”며 “친환경 글로벌 도시로 조성되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알리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