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병현 한국마사회 상임감사위원. /사진제공=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 감사실은 '3대 부패위험 중점 분야'를 선정하고 '2023년 중규모 특정 감사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감사실은 전년도 종합청렴도 결과 등을 분석해 3대 부패위험 중점분야로 ▲외부청렴도 취약 ▲내부통제 취약 ▲공직기강 해이 등을 꼽았다.

감사실은 외부 청렴도 취약분야에서는 시설물 임대·계약관리 등 부문, 이권 카르텔에 의한 전관 특혜·권한남용 등이 없는지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다.

또 인사·채용, 예산집행 등 내부통제 취약 분야와 공직기강을 점검해 불공정·불합리한 관행을 타파하고 내·외부 청렴도 향상을 위한 개선점을 발굴할 예정이다.

감사실은 이번 특정 감사를 통해 ‘청마패’(청렴한 마사회 패트롤)를 실시한다.

청마패는 감사실이 직접 부패 취약업무 종사자, 고객 접점 현장부서 근무자·하위 직급자 등으로부터 갑질·성희롱·직장 내 괴롭힘 등에 관한 고충을 청취하는 것을 일컫는다.

감사실은 이런 고충청취 결과를 경영진에 공유해 부패 취약분야 개선 등 감사활동에 반영하고 필요하면 특별 점검·조사를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임직원의 부패행위에 대한 집중 신고 기간을 지정·홍보하는 등 구성원의 참여를 통한 반부패 내부통제 의식 강화 및 청렴 문화가 퍼지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윤병현 상임감사위원은 “3대 부패위험 중점분야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것은 마사회가 청렴한 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것”이라며 “감사를 통해 내부통제가 강화되고 공직기강이 확립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과천=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