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4공장 생산기지로 활용
▲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3200억여원 규모 위탁 생산 계약을 맺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4공장이 생산 기지로 활용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제약사인 BMS 자회사와 면역항암제 의약품을 2030년까지 위탁 생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총 2억4200만 달러(3213억원)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은 향후 7년간 BMS 주력 제품인 면역항암제 생산 기지가 된다. 4공장은 송도국제도시 5공구 첨단산업 클러스터에서 지난 6월 전체 가동을 시작했다. 4공장 생산 규모는 단일 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수준인 24만ℓ에 이른다.

올 들어 화이자·노바티스 등의 대형 수주를 이끌어낸 삼성바이오로직스 연간 수주액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역대 최고에 해당하는 2조7000억원 규모로 치솟았다. 글로벌 대형 제약사 20곳 가운데 14곳도 고객사로 확보했다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설명했다.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장기 계약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사가 진행되는 5공장 앞날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11공구 산업시설 용지에 들어서는 5공장은 지난 4월 착공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2025년 4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라며 “5공장이 가동되면 전체 생산 능력은 78만4000ℓ가 된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