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18일 제주특별자치도와 탄소중립 정책을 교류하고 천연자원을 활용한 바이오산업 육성,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공동 대응 등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18일 제주특별자치도와 탄소중립 정책을 교류하고 천연자원을 활용한 바이오산업 육성,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공동 대응 등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오영훈 제주특별자치지사와 이런 내용을 담은 9개 과제에 관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9개 합의사항은 ▲탄소중립·기후테크 분야 정책교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공동 대응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상호 협력 ▲천연-청정자원 활용 바이오산업 육성(Scale-Up) ▲온라인 농특산물 상생장터 공동 운영 협력 ▲학교급식 농산물 상호 공급 협력 ▲관광 브랜딩 사업 상호 협력 ▲말산업 육성 및 활성화 상호 협력 ▲평생교육 활성화 및 콘텐츠 공동 활용이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기술․문화 및 재생에너지 우수 정책과 관련 산업 교류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방류 관련 동향 정보공유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고향사랑 기부금 제도 활성화를 위한 상호 홍보와 제도 개선에 함께 나설 방침이다.

경기도와 제주도의 천연-청정자원을 활용해 맞춤형 화장품 및 천연물 기반 식의약 소재들을 발굴, 바이오산업 규모를 확장하고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도 약속했다.

이 밖에 생산 농가의 농특산물 판매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 농특산물 상생장터를 공동으로 운영하고 효율적인 친환경학교급식 체계 구축을 위해 농산물 상호 공급도 할 예정이다.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관광 브랜딩 사업 상호 협력, 말산업 육성 및 활성화, 평생교육 활성화 및 콘텐츠 공동 활용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앞서 도는 김 지사 취임 이후 충남, 전남, 전북, 광주에 이어 이번 제주도까지 5개 광역자치단체와 상생협약을 맺었다.

도는 충남과는 지난 3월 베이밸리 메가시티 세미나를 개최하고, 전북과는 지난달 경기․전북 청소년 교류 캠프를 운영했다. 지난 12일에는 마켓경기를 통해 전남 특산물을 판매하는 등 협약에 그치지 않고 광역자치단체와 실질적인 실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인규 기자 choiinko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