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경연·풍어제·길놀이·콘서트
EDM 파티 등 보고 즐길 거리 풍성
우리 수산물 안전성 널리 홍보 기여
1만원 이하 착한 가격 캠페인 진행
▲ 최근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일대에서 제23회 소래포구축제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남동구

바가지요금 논란과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던 '제23회 소래포구축제'가 사흘간 일정을 마무리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우리 수산물 안전성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남동구는 축제 기간인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누적 방문객 수가 약 45만명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소래 바다' 정체성을 녹여낸 다양한 프로그램과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행사, 흥겨운 무대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축제 기간 소래포구 일대에서는 수산물 요리경연대회, 서해안 풍어제, 남동구 풍물단 길놀이, 소래 힙(hip)한 콘서트, 남동 in(人) 콘서트, 꽃게·새우 로봇댄스, 어린이 바다 EDM 파티, 소래 재즈 콘서트 등 풍성한 볼거리·즐길 거리가 제공됐다.

구는 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려를 덜기 위해 지난 3주간 매일 우럭과 광어 등 소래포구 판매 수산물의 방사능 오염도를 검사했으며, 그 결과 방사능은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또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기 위해 계량기(저울) 수시 점검과 상인 간담회 등을 실시했다.

구는 소래포구축제 '먹거리존'에서 착한 가격 캠페인을 진행하며 먹거리 요금을 대부분 1만원 이하로 구성하기도 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이번 축제가 그간의 우려를 씻고 우리 수산물 안전성을 재확인하고 소래포구 강점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구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소래관광벨트 사업을 통해 소래포구가 명실공히 수도권 대표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나라 기자 nar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