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을 포함한 전국 경제자유구역이 중견기업들과 손잡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개 경제자유구역청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중견기업 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전국 9개 경제청은 중견기업 특화단지 지정 검토, 신속한 인허가 지원, 경제자유구역 인센티브 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 1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변주영 인천경제청 차장도 참석했다. 전국 경제청은 이번 협약으로 본사 또는 공장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이전하거나 신규 투자하려는 중견기업 지원을 본격화한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협약에 9개 경제청이 동시에 참여한 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중견기업에 대한 신뢰와 기대의 표현”이라며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중견기업 투자와 지역 공동체의 경제·사회적 활력이 선순환을 이뤄내도록 협력 체계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 경제청은 매년 11월 진행되는 중견기업 주간에 산업·투자 분야 주제를 선정해 정기적으로 공동 세미나를 개최하고, 지자체 지원 사업도 안내하기로 했다.

강장진 산업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협약을 통해 중견기업은 지역 투자처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신속하게 얻고, 경제자유구역은 중견기업을 지역 투자 활성화 주체로 적극 유치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업 투자 유치 지원을 위해 경제청과 선제적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