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삼바·롯바 등 입주하기로
11-2 기반시설 건설 공사 착수
11-3 공유수면 매립 연말 착공

인천 송도국제도시 매립에서 마지막 퍼즐인 11공구 개발이 본격화한다. 연말 매립이 마무리되는 11-2공구에서 기반시설 공사가 시작된다. 유일하게 공유수면으로 남은 11-3공구 매립도 착공을 앞둔 가운데, 가장 먼저 매립이 끝난 11-1공구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롯데바이오로직스가 들어선다.

인천시는 14일 '송도 11-2공구 기반시설 건설공사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공유수면을 매립한 부지에서 상하수도·도로 등 기반시설 공사가 벌어지는 11-2공구 면적은 153만㎡에 이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시행하는 공사는 내년부터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2026년 착공된다. 공사 기간은 2028년까지다.

총 1501억4600만원 규모인 사업비는 '경제자유구역사업 특별회계'를 통해 자체 재원으로 조달된다. 기반시설이 조성되는 11-2공구는 지난 2013년 공유수면 매립에 착수한 지 10년 만인 올 12월 매립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시는 “기반시설을 적기에 공급해 투자 유치를 활성화할 것”이라며 “주거·상업·연구 기능을 복합 배치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송도국제도시에서 개발 속도가 가장 늦은 11공구는 3단계로 나뉘어 매립이 진행 중이다. 마지막으로 남은 대상 구역인 11-3공구(107만㎡)도 매립을 앞두고 있다. 지난 7일 '송도국제도시 11-3공구 공유수면 매립 공사'를 입찰 공고한 인천경제청은 “2027년 매립을 완료하고 2030년까지 기반시설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조성되는 11공구에서 먼저 매립이 끝난 11-1공구(432만㎡)는 기반시설 공사가 한창이다. 2025년 완공 예정인 11-1공구는 바이오 관련 기업과 연구개발(R&D) 단지 등으로 채워진다.

특히 11-1공구 산업시설 용지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나란히 들어선다. 지난해 7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토지 매매 계약이 체결됐고, 인천경제청은 올 6월에도 롯데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의약 연구개발·제조 시설을 유치하는 양해각서를 맺었다.

인천경제청 송도기반과 관계자는 “유치 기업들과 기반시설 협의에 나서고 있다”며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기반시설 공사를 최대한 빨리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