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조배성.

 

인천서구유소년야구단(김종철 감독)이 경기 가평군에서 11일 막을 내린 제2회 가평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최강 리그인 유소년청룡(U-13) 정상에 올랐다.

결승에서 경기 부천시유소년야구단(강정민 감독)을 7대 1로 꺾고, 창단 10년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맞대결은 최강리그 유소년청룡(U-13)에서 창단 10년 동안 준우승만 네차례 한 인천서구유소년야구단과 창단 9년만에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한 경기 부천시유소년야구단(강정민 감독)이 만났기 때문에 더 관심을 끌었다.

이날 인천서구유소년야구단은 1회초 수비에서 상대 부천시유소년야구단 유이찬(산학교중1)과 김태윤(산학교중1)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먼저 1점을 허용했으나 2회말 공격에서 나효민의 사구후 2·3루 연속 도루, 그리고 홈스틸로 득점하며 발로 1대 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3회말에 2사 후 황하겸의 사구, 노은찬(청람초6)의 우중간 2루타로 주자 2·3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 보크로 2대 1로 앞서 나갔다. 팽팽한 투수전 속 다시 5회말 공격에서 4번타자 나효민이 쐐기를 박는 중월 투런홈런을 터트리는 등 3안타와 사사구 2개를 묶에 5득점에 성공, 창단 10년만에 유소년청룡(U-13) 리그에서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타자로 11타수 7안타 6타점 타율 0.637, 투수로 4승과 더불어 13이닝 6피안타 24K 1실점 방어율 0.69의 오타니급 활약을 펼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조배성(해원초6)이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김태윤(경기 부천시유소년야구단)과 나효민(인천서구유소년야구단, 가현초6)이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조배성 군은 “마지막 이닝의 삼진을 잡을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그동안 힘들게 훈련했던 결과를 우승으로 보답받은 것 같다. 최우수선수상까지 받게되어 너무 영광이고 그동안 열심히 훈련시켜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롤모델은 SSG 김광현 선수이고 빠른볼과 제구가 잘 되는 변화구가 너무 멋져 보여서 좋다”고 말했다.

 

▲ 김종철 감독.

 

대회 감독상을 수상한 김종철 감독은 “올해로 창단 10주년이다. 꿈나무리그 등 저학년 리그는 우승을 여러 차례 해 봤는데 최강리그 우승은 처음이라 더 뜻깊다. 많은 연습량과 힘든 훈련도 잘 따라와 준 선수들이 대견하고 항상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학부모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 더 발전하는 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총 97개 팀 선수 및 학부모 포함 2000여 명이 참가해 열전을 펼쳤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사진제공=대한유소년야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