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공격의 핵심 제르소.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2년 연속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노리는 인천유나이티드가 파이널A(1~6위)의 마지노선인 6위 이상에 다시 도전한다.

인천은 16일 오후 2시 인천전용구장에서 제주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30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33라운드 이후 우승을 다투는 파이널A(1~6위)의 마지노선인 6위 자리를 놓고도 중위권 팀들의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인천은 현재 승점 40으로 4위 서울(승점 43), 5위 전북(승점 43), 6위 대구(승점 41)에 이어 7위에 올라있다.

28라운드 종료 직후 한 때 4위까지 올라갔지만 29라운드 포항과 대결에서 0대 2로 패했기 때문이다.

상위 6개팀과 하위 6개팀이 각각 1번씩 더 경기를 치러 최종 순위를 가리는 '파이널라운드'가 34라운드부터 시작되는 만큼, 30라운드 제주전을 포함해 남은 4경기에서 최소 6위에 들어야 ACL 2회 연속 진출 기회가 주어진다.

파이널B로 떨어지면 강등을 피하는 것 외에는 경쟁의 의미가 없다.

따라서 이번 제주전 승리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인천 공격의 핵심 제르소에게 기대가 쏠린다.

제르소는 올 시즌 첫 골을 제주를 상대로 기록했던 기억이 있다.

그는 올 시즌 29경기에 나서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득점과 도움 모두 팀 내 1위에 올라있다.

인천 유니폼을 입은 첫해부터 팀 내 공격 핵심 자원이 된 것이다.

제르소는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개인 돌파 능력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진을 뒤흔들며 끊임없이 기회를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제르소는 에르난데스와 무고사 등 인천의 주전 외국인 공격수 누구와 경기에 나서든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때로는 해결사로, 때로는 도우미로 활약한다. 그 결과 제르소는 7월과 8월 연속으로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제르소는 리그는 물론이고 FA컵과 AFC 챔피언스리그 등 올 시즌 인천이 나서는 모든 대회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톡톡히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