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하대학교 총동창회(회장 신한용)는 12일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동창회 사무실에서 하와이 마우이섬 화재 피해복구를 위한 성금 3000달러를 아만다 장 하와이 한인문화회관 재단 이사장에게 전달했다.(왼쪽부터 신한용 인하대 총동창회장, 아만다 장 하와이 한인문화회관 재단 이사장) /사진제공=인하대 총동창회

인하대학교 총동창회(회장 신한용)는 12일 인하대총동창회 사무실(미추홀구 용현동)에서 아만다 장 하와이 한인문화회관 재단 이사장에게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3000달러를 전달했다. 인하대 총동창회는 지난 8월 하와이 역사상 최대 재난으로 기록된 마우이섬 산불 화재로 하와이 교민들이 생존터전 등을 잃으며 어려움에 부닥친 소식을 접하고 하와이 교민을 돕기 위해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

신한용 회장은 “하와이는 인하대의 창학 뿌리인 만큼 하와이 교포들은 가장 가까운 이웃이다. 이번 마우이 산불피해가 조속히 회복돼서 한인사회의 경제활동에 지장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만다 장 이사장은 “인하대 총동창회는 그동안 하와이와 여러 차례의 교류를 통해 하와이 한인문화회관 건립 성금 모금에도 참여해 주셨다. 이번 마우이 산불피해 성금 모금에도 누구보다도 앞장선 인하대 총동창회에 감사드린다”며 “한인 동포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될 수 있도록 마우이 한인회에 성금을 잘 전달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인하대는 하와이에서 독립운동과 교육운동 활동을 해온 이승만 박사가 운영한 한인기독학원(1918∼1928)을 모체로 한다. 인하대는 이 박사의 한인기독학원 매각대금 15만 달러와 하와이 교포들의 성금, 각계 국민성금, 정부보조금 등을 기초로 설립이 추진돼 1954년 개교했다. 학교명도 하와이 이민의 출발지 인천과 목적지 하와이의 첫 음을 따 '인하'로 정했을 만큼 인하대와 하와이 교포사회와의 관계는 역사적으로 뿌리가 깊다.

인하대 총동창회는 2013년부터 지금까지 하와이 방문을 통해 하와이문화회관 건립기금 1만1500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