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시청 전경. /사진제공=평택시

평택시는 지난 8월31일 0시 기점으로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조정됨에 따라 확진자 전수 감시 체계인 일일통계 집계를 종료한다고 1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20년 1월27일 코로나19 첫 확진자(전국 네 번째)가 발생한 이후 지난 8월31일 4급 감염병으로 전환되기까지 41만5985명이 확진됐고 293명이 사망했다.

미군 관련 확진자가 포함돼 평택시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은 7만3919명으로 전국(6만7209명)과 경기도(6만8189명) 보다 높지만, 치명률은 0.07%로 전국(0.1%)과 경기도(0.09%)보다 낮게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20년 541명, 2021년 7284명, 2022년 33만1604명, 2023년 5만9291명이 확진됐으며, 오미크론 대유행이 시작된 2022년에는 총 확진자의 83.2%가 발생했다.

특히 신속항원검사가 도입된 2022년 3월에는 11만8356명이 확진돼 전체 확진자의 29.6%가 한 달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기록됐다.

성별로는 남자 19만9699명, 여자 19만9021명으로 큰 차이는 없었고 연령별로는 25~44세 청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했으나 연령별 인구대비 발생률은 집단생활을 하는 0~14세에서 높았다.

권역별로는 남부는 25~44세 청장년층에서 대기업이 소재하고 있는 북부는 25~29세 청년층에서 농촌지역인 서부는 40~44세에서 확진자가 많았다.

지역별로는 인구가 많은 비전2동(3만9985명), 비전1동(3만6535명)이 가장 많았고 인구 대비 발생률은 지산동(86.0%), 동삭동(79.1%) 순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293명으로 2020년 3명, 2021년 40명, 2022년 223명, 2023년 27명으로 나타났다.

2022년 사망자 수가 가장 많았으나 확진자 대비 치명률은 0.55%에서 0.07%로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는 한시적으로 양성자 감시기관으로 지정된 일부 의료기관에서만 코로나19 환자를 감시하게 된다”며 “내년부터는 독감과 같은 완전한 표본감시체계로 진행될 예정이다”고 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