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우리나라가 녹색기후기금(GCF)에 3억 달러(약 4011억원, 10일 현재)를 추가로 공여한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각) 오전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세션1에서 GCF에 3억 달러를 추가로 공여해 개도국들의 기후변화 적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도울 계획을 밝혔다고 10일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은 기후변화에 취약한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녹색 사다리’ 역할을 하겠다. GCF에 대한 G20 차원의 적극적인 기여를 기대한다”며 원자력 발전과 수소 에너지를 중심으로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제 해운의 탈탄소 노력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저탄소, 무탄소 선박 개발과 친환경 항만 인프라 구축까지 아우르는 친환경 해운 솔루션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주도할 친환경 해운 솔루션은 지구 각지의 항구를 녹색 항로로 연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GCF는 2012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세워졌고, 2028년을 목표로 GCF 콤플렉스 사업을 하고 있다.

GCF는 지난 9일 성명을 내고 한국 정부의 3억 달러 추가 공여 발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3억 달러(초기 1억 달러·1차 재원 보충 2억 달러)를 공여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