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추는사람, 16일 탈춤 무대
시티 바캉스 마켓, 16일 야외광장
초이스 지원 전시 '나의 혼종성'
▲ 지난 6월 인천 송도국제도시 트라이보울에서 진행된 아트마켓 현장 사진. /사진제공=인천문화재단

(재)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인천 송도 트라이보울에서 오는 시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16일 오후 3시 실내 공연장에서는 기획공연 트라이보울 시리즈로 '2023 추는사람'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천하제일탈공작소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중장기창작지원사업 선정작으로 2023년 트라이보울 버전으로 준비 중이다.

탈춤이 전통에 머무르지 않고 오늘날까지 이어져 왔다면 어떤 모습일까를 상상하며, 전국 각지 탈춤의 인물을 새롭게 해석하고 창조해 지금의 말과 음악, 춤을 더하고 동시대 의상과 감각으로 탈춤을 다시 쓴 작품이다.

아들을 훈육하던 양주별산대놀이 취발이는 관객과 함께 춤추는 '트레이너 취발'로, 시대를 풍자하고 비판한 고성오광대 말뚝이는 '말뚝이의 눈'으로, 신세를 한탄하던 통영오광대 문둥은 우리네 삶을 풍자한 '펀둥'으로, 타락한 종교를 풍자한 은율탈춤의 미얄영감은 자신의 가치를 돌아보는 '럽미영감'으로, 조선 후기 여성의 억척스럽고 불운한 삶을 대변한 강령탈춤의 미얄할미는 자기 삶의 주인이 되는 '할미욘세'로, 자유롭고 거침없던 안동하회별신굿탈놀이의 이매는 랩퍼 'MC이노마야'로 다시 태어난다.

같은 날, 야외광장에서는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시티 바캉스 마켓'이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열린다. 바캉스와 제로웨이스트를 주제로 약 30팀이 아트마켓에 참여하며 폐기되는 색유리 조각, 버려진 요구르트 병을 활용하여 유리식물, 악기를 만들어 보는 등의 다양한 워크숍도 진행된다. 트라이보울 초이스 야외공연 공모에 선정된 가야금 연주팀 '오드리', 퓨전국악팀 '악셀밴드'의 공연으로 풍성함을 더한다.

실내 전시장에서는 트라이보울 초이스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나의 혼종성-부분이 전체가 될 때' 전시가 행사 일정에 맞춰 오후 9시까지 연장 개방한다.

실내 공연 '2023 추는사람'은 전석 1만원으로 전시와 아트마켓, 야외공연 등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단, 아트마켓 내 워크숍은 트라이보울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자에 한해 참여 가능하다. 예약 트라이보울 홈페이지 www.tribowl.kr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