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센트럴파크호텔서 15~17일 개최
전국 작가들 작품 전시…현장 소통의 장
스티커 붙은 작품 수익은 초록우산 기부
아름다운 색채로 예술의 향기를 전하는 유성숙 서양화가는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낸다.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호텔에서 열리는 '인천호텔아트페어'의 운영위원장을 맡게 되면서 성공적인 행사 운영을 위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는 “'인천호텔아트페어'라는 이름으로 이번 주 첫선을 보인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인천 내 호텔아트페어가 지속해서 열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성숙 위원장은 늘 인천에만 제대로 된 호텔아트페어가 없는 게 마음에 걸렸다. 전국 주요 도시에서 수차례 진행되는 행사의 화려함에 속은 더 시렸다. 인천에 발을 딛고 있는 미술인으로서 두고만 볼 수는 없는 일이었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과 머리를 맞대며 '인천호텔아트페어'를 구상했다.
“이 행사의 총괄 대표인 케이엠제이아트 갤러리의 김민자 이사장을 비롯한 예술인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죠. 인구 300만 도시 인천에 내세울 만한 호텔아트페어가 없다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고요. 그동안 축적한 미술 전시 경험들을 녹여 지역의 대표 아트페어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호텔아트페어가 일반 아트페어랑 다른 점은 기존의 갤러리나 대형 컨벤션센터가 아닌 전시 공간이 호텔 룸인데 있다. 자신의 집이나 사무실에 그림이 걸려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유성숙 운영위원장은 “(호텔은) 조용하면서 깊이 있게 작품을 바라볼 수 있고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내밀한 실내공간이다. 이번에 15·16층 크고 작은 총 40여개 방에서 전시회가 열린다”라며 “인천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작품을 전시한다. 현장에서 작가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어 작품 이해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의미 있는 나눔 활동도 진행한다. 전시하는 작품 중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스티커가 붙은 작품을 구매하면 작품가의 약 30%는 세금을 공제하고 전액 재단에 기부한다. 수익금이 갤러리나 작가한테 모두 돌아가는 다른 지역 호텔아트페어와 다른 점이다. 100만원 상당의 판화 작품 등이 걸린 행운권 추첨도 행사의 재미를 더한다.
“행사에 참여하는 작가분들이 우리의 취지에 공감하고 흔쾌히 동참해주셨습니다. 이러한 훌륭한 작가들의 작품들을 많이들 오셔서 감상해주셨으면 합니다. 본인 취향과 집에 어울리는 작품이 있다면 작가들을 위해, 인천 문화 발전을 위해 구매해주세요. 이번 주 송도에서 '인천호텔아트페어'가 열립니다. 여러분들의 영혼을 아름답게 살찌우는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글·사진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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