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오후 6시 부산 영도구 봉래나루로 바지선에서 열린 ‘2023 문화도시 박람회&국제 컨퍼런스’에서 영도 주민 40여 명이 무사안녕을 기원하며 ‘영도의 신’을 주제로 만든 창작 춤 공연 ‘춤추는 영도’의 모습.

전국 24개 문화도시들의 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8일 오후 6시 부산 영도구 봉래나루로 바지선에서 ‘2023 문화도시 박람회&국제 컨퍼런스’의 개막식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 전국문화도시협의회가 주최하고 영도구, 영도문화도시센터, 지역문화진흥원이 후원했다.

행사에는 유병채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을 비롯해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 김태만 국립해양박물관장 등 내빈 및 전국 문화도시 지자체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영도 주민 40여 명이 무사안녕을 기원하며 ‘영도의 신’을 주제로 한 창작 춤 공연 ‘춤추는 영도’로 시작됐다.

이어 환영사를 통해 유병채 문체부 실장은 "우리나라 자치구 중 유일하게 섬이면서 모두 다리로 이어진 곳이 바로 문화도시의 섬, 영도"라며 "이곳에서 박람회를 열게 돼 기쁘다. 이번 박람회가 문화를 통한 지역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재 구청장은 개회사를 통해 축제의 포문을 열며 “우리 영도구를 포함해 24개 문화도시들은 다양한 분야,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며 사회 최전선에서 도시 의제를 문화예술로 대응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거둬왔다”며 “각 도시의 정책 및 사례와 성과들을 공유하고, 도시 발전에 대한 미래 전략을 도출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8일 오후 6시 부산 영도구 봉래나루로 바지선에서 열린 ‘2023 문화도시 박람회&국제 컨퍼런스’에서 '프로젝트 루미너리'가 영도 조선소를 상징하는 크레인을 활용한 에어리얼 아트 공연을 펼치고 있는 모습

이어 문화도시 진흥에 공로를 인정하는 문체부 자관 표창식이 진행된 후, ‘프로젝트 루미너리’가 영도 조선소를 상징하는 크레인을 활용한 에어리얼 아트 공연을 펼쳤다. 주제는 ‘문화도시, 바람을 타고 파도로’로 이번 박람회의 슬로건이다.

축하공연에는 한국 관광홍보 영상 ‘Feel the rhythm of Korea’ 부산 편의 수궁가 등 국악을 기반으로 하는 창작공연 밴드 ‘이날치’와 부산의 대표 인디 밴드이자 2019 보그 매거진 코리아가 선정한 라이징 스타 ‘보수동쿨러’의 무대가 이어졌다.

▲ 8일 오후 부산 영도구 봉래동 물양장 라운지 거리에 34개 도시의 로컬 문화인 100팀의 쇼케이스 부스가 열린 모습.

한편 이날 영도구 봉래동 물양장 라운지 거리에는 34개 도시의 로컬 문화인 100팀의 쇼케이스 부스가 열렸다. 경기 지역에선 문화도시 수원, 의정부, 부천과 광주, 광명, 군포 등에서 14팀이 참여했다.

/부산=글·사진 박지혜 기자 p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