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과천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과천공연예술축제 기자 간담회에서 신계용 시장(가운데)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과천시

과천문화재단은 ‘2023 과천공연예술축제’(GPAF)’를 오는 22∼24일 3일간 과천시민회관 옆 잔디마당 등에서 연다고 7일 밝혔다.

과천문화재단은 이날 과천시청 상황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공연 일정과 공식 참가작, 특별초청작 등을 소개한 뒤 광장집중형 축제 명에 걸맞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했다.

축제의 키(key)메세지는 ‘터’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터는’ 과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올 잔디광장의 장소 상징성과 시민 모두가 마음과 마음을 ‘터’서 소통한다는 등 다양한 의미로 담고 있어 축제의 주제로 정했다”고 했다.

축제 주인공은 시민들이다.

시민이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시한잔’(시민예술 한마당 잔치) 프로그램은 댄스, 사물놀이, 하모니카, 통키타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또 지난 3월부터 진행된 기획인학교를 거쳐 배출된 ‘시민기획단’은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그런, 축제런’, ‘과천아, 초록해’라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과천시립여성합창단이 주축이 되어 시민들로 구성된 합창단들이 참여하는 ‘우리동네합창축제’도 열린다.

축제의 메인은 50여개 팀이 펼치는 국악, 크로스오버, 무용, 재즈, 퍼포먼스, 탭댄스, 스트릿댄스, 서커스 등 공연예술프로그램이다.

27개 공모작품과 ‘크라잉넛’, ‘자탄풍’ , ‘장두이’의 ‘빨간피터 과천에 오다’, ‘필리핀민속무용단’, ‘과천시향금관앙상블’, ‘상상발전소’의 ‘수중인간’ 퍼포먼스 등 특별초청작도 준비됐다.

‘전통줄타기판줄’, ‘무동답교놀이’, ‘과천나무꾼놀이’ 등 과천 대표 문화전승프로그램도 시민과 함께한다.

과천시민회관 야외공연장이 ‘키즈존’(꿈터)으로 꾸며지는데 마당극, 마술 공연, 벌룬쇼, 서커스, 거리 음악극 등이 오를 예정이다.

▲ 과천공연예술축제 포스터. /사진제공=과천문화재단

문화예술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축제는 친환경축제를 지향한다.

먹거리 ‘다회용기’ 사용, ‘RE100’(사용 전력 100% 재생에너지 전환) 캠페인, 바가지 없는 안전한 먹거리 장터 운영 등을 한다.

개·폐막식은 유명 가수들의 공연으로 꾸며진다.

22일 개막식은 비보잉팀 ‘캠블러크루’의 브레이킹 댄스와 가수 ‘노라조’, DJ KOO(구준엽)의 EDM 공연으로 장식한다.

폐막식이 열리는 24일 공연에 앞서 ‘분필로’가 진행된다.

분필로는 과천 중앙로가 통제되고 시민들이 컬러분필로 도로를 도화지 삼아 그림을 그리며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어 화려한 퍼레이드도 펼쳐진다.

폐막식 무대는 쇼콰이어 그룹 ‘하모나이즈’의 합창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무용’, ‘불꽃 드론 쇼’와 가수 성시경이 감미로운 발라드로 마무리한다.

유병훈 과천공연축제 총감독은 “국내 최초의 거리예술축제로 시작한 과천축제의 명성을 지속하고 광장집중형 축제에 걸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많은 시민의 참여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과천=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