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3’(이하 ‘유스컵’) 조별리그 절반을 치른 6일 현재 각 조 선두 그룹의 윤곽이 드러났다.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 후 각 조 순위가 같은 팀끼리 순위결정전을 치르는 방식이기 때문에, 챔피언에 오르려면 무조건 조 1위를 차지해야 한다는 점에서 7·8일에 펼쳐지는 4·5차전 대결은 더욱 불꽃이 튈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는 ▲K리그 유스팀 5팀(FC서울, 수원삼성, 인천유나이티드, 전북현대, 포항스틸러스) ▲유럽 4팀(울버햄튼 원더러스 FC(잉글랜드), RSC 안더레흐트(벨기에), 발렌시아 CF,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아시아 2팀(도쿄 베르디(일본), 촌부리 FC(태국)), 그리고 인천광역시축구협회 초청으로 부평고등학교까지 총 12팀이 참가해 경쟁 중이다.

A조에는 발렌시아 CF·RSC 안더레흐트·촌부리FC·전북·포항·인천, B조에는 레알 소시에다드·울버햄튼 원더러스 FC·도쿄 베르디·수원·서울·부평고가 속했다.

이들이 5일까지 3경기씩 대결을 펼친 결과 A조에서는 발렌시아 CF와 RSC 안더레흐트가 2승1무(승점 7)로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골 득실차(발렌시아 +5, 안더레흐트 +2)에서 앞서는 발렌시아 CF가 1위에 올라있다.

이어 승점(1승1무1패) 4, 골득실도 0으로 같지만 다득점(인천 5, 전북 4)에서 앞서는 인천이 3위, 전북이 4위에 자리잡았다.

1승2패의 포항은 5위, 3패를 기록한 촌부리는 6위다.

B조에서는 도쿄 베르디가 2승1무(승점 7)로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어 서울이 1승2무로 2위, 수원이 1승1무1패로 3위, 레알소시에다드가 1승2패로 4위에 올랐다.

그 뒤에는 2무1패로 승점(2), -2로 골 득실차까지 같지만 다득점(부평고 2, 울버햄튼 1)에서 앞서는 부평고(5위)와 울버햄튼(6위)이 서 따라가고 있다.

7일 조별리그 B조 네 번째 대결에서 도쿄 베르디가 울버햄튼을 꺾으면 3승1무가 되면서 조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중위권에서는 미니 슈퍼매치가 펼쳐진다.

2위 서울과 3위 수원이 격돌하는데, 양 팀 모두 이 대결에서 반드시 이겨야 도쿄 베르디와 마지막까지 조 1위 경쟁을 펼칠 수 있다.

A조에서는 1위 발렌시아가 3위 인천을, 2위 안더레흐트는 6위 촌부리를 각각 만난다.

촌부리가 안더레흐트를 꺾을 확률은 희박한 상태에서 인천이 발렌시아에 일격을 가하고 더 높은 곳에 올라 마지막까지 희망을 가져볼 수 있을지, 아니면 패해 발렌시아-안더레흐트 두 팀의 치열한 1위 경쟁이 계속 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번 대회는 승점, 득실차, 다득점, 승자승, 추첨 순으로 조별리그 순위를 가린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