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항 전경
▲ 인천공항 전경

인천국제공항에서 글로벌 물류기업인 DHL코리아가 물류 터미널을 확장했다. 투자 유치를 이끌어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항공 물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DHL코리아가 5일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사업 부지에서 '인천 게이트웨이 확장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DHL코리아는 사업비 1750억원을 투입해 2020년 9월 착공한 지 3년 만에 지상 4층 규모로 게이트웨이를 완공했다. 게이트웨이는 일종의 첨단 물류 터미널이다.

이번 확장으로 DHL코리아 물류 터미널 연면적은 기존 1만9946㎡에서 5만9248㎡로 넓어졌다. 환적 화물 등 급증하는 물동량이 처리되면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공항 배후 단지의 항공 물류 경쟁력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인천경제청은 설명했다.

한병구 DHL코리아 대표는 “신규 시설을 통해 물동량을 원활히 처리할 수 있게 됐다”며 “DHL코리아가 아시아 물류 허브 기능을 수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경제청은 DHL코리아와 공항물류단지 토지 관련 인허가 등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노력했다고 밝혔다. 게이트웨이 확장으로 투자 유치도 결실을 이뤘다. 2025년까지 300여명 고용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DHL코리아의 게이트웨이 확장을 계기로 인천경제자유구역이 물류 허브로 도약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