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파종 육묘 조합원에 보급
농가 저렴히 얻는 길 열려 반색
▲ 포곡농협 경제팀 직원들이 배추 모종 육묘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포곡농협

최근 늦더위가 물러나고 초가을이 성큼 다가오자 농촌에서는 가을배추 농사가 한창이다. 배추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채소로 가장 잘 자라는 온도는 18∼20도, 15∼18도에서 포기가 잘 든다.

최근 용인 포곡농협의 배추 모종 육묘사업이 조합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포곡농협은 불량모종 피해를 줄이고 농가에 실익을 주고자 농협 직영 배추모종 육묘장에서 지난 7월27일 파종해 생산한 배추모종을 8월14~24일 651명의 조합원에게 공급했다.

포곡농협은 지난 2019년부터 5년째 배추모종 공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공급수량은 2148판으로 항암배추 1440판, 불암배추 708판(1판당 배추모종 105개)을 전달했다.

포곡읍 영문리의 박모(57)씨는 “원하는 시기에 배추모종을 저렴하게 얻을 수 있는 길이 열려 마을주민들이 모두 반기고 있다”면서 “농협에서 정성껏 키운 모종이라 더욱 신뢰가 간다”고 칭찬했다.

김순곤 포곡농협 조합장은 “연일 계속된 폭염 때문에 육묘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며 “조합원들이 맘 편히 농사지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조합원 복지와 실익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창훈 포곡농협 경제팀 과장은 “배추를 심을 때 가능하면 여러 해 동안 배추를 심었던 밭은 피해야 하고 밑거름에 중점을 둬 퇴비, 닭똥 등의 유기질 비료를 충분히 시용해야 한다”고 말한 뒤 “짧은 기간에 왕성하게 발육하므로 물을 충분히 줘야 정상적인 생육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김종성 기자 jskim362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