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경기불황 등으로 세입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내년부터 긴축재정에 들어간다.

5일 시에 따르면 내년도 자체세입‧지방교부세‧조정교부금 등 세입이 1000억 원 정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재정 긴축운용이 불가피하다.

이에 시는 현재 각 부서에 자체사업 재원(실링)을 최대 20%까지 감액 편성토록 고지했다.

시는 감액된 예산을 바탕으로 경제위기 극복과 재정의 지속가능성 확립을 목표로 내년도 살림을 편성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취약계층 지원 등 필요예산은 반영하고 성과가 미흡한 관행적이고 연례적인 사업은 축소할 방침이다.

그러나 평화예술의 전당, 장애인복지관, 체육시설,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등 대규모 투자 사업비가 본격 투입돼야 하는 사업은 세수위축에 대비해 내년도 예산을 선택과 집중으로 운용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긴축재정 속에서도 시민에게 꼭 필요한 복지서비스와 투자 사업은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각종 현안사업 추진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도비 확보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긴축재정에 앞서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키로 하고 민간위탁금과 지방보조금 등 지출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에 대해서는 이해 당사자들에게 재정 여건에 대한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 예산을 세워나갈 예정이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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