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참전유품 13점 포함
▲ 노르웨이 이동외과 야전병원(NORMASH) 목조건축물 1동의 모습 /사진제공=동두천시

동두천시가 노르웨이 이동외과 야전병원 '노르매시(NORMASH)' 1동과 노르웨이 한국전쟁 참전 유품 13점에 대해 경기도 등록(문화)유산 지정을 추진한다.

동두천시 하봉암동에 있는 노르매시는 한국전쟁 당시 UN참전군 의료지원국 중 노르웨이 육군의 이동외과병원으로, 노르웨이군 623명은 국군 및 UN군, 전쟁포로로 잡힌 북한군과 중공군, 한국 민간인 등 9만여 명을 치료했던 곳이다.

동두천시는 노르매시 목조건축물 1동과 자유수호평화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노르웨이 한국전쟁 참전 유품 13점을 '경기도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하기 위해 지난달 10일 신청서(2건)를 제출했다.

앞서 경기도문화재위원회에서는 해당 유산들에 대해 두 차례 현지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번 지정 신청한 유산은 등록유산으로써의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가 확실한 국내에서 보기 힘든 목조건축물과 당시 참전용사가 쓴 일기장 1책, 노르매시에서 사용했던 수술도구 10점, 군복 1점, 노르웨이 참전기념비 옛 동판 1점 등이 선별됐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경기도 등록 유산 지정은) 도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결정될 부분이지만, 동두천시 비지정문화유산 중 잘 알려지지 않은 유산들이 지정될 수 있게 그동안 많은 학술·고증 자료와 함께 준비해온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p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