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아트센터·신세계디에프 'V Groove!' 展
8일부터 24일까지 전시 운영
1963년 첫 개인전 음악의 전시
비디오 아트 탄생의 현장 재현
▲ 백남준 '비디오 샹들리에 No.1' /사진제공=백남준아트센터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작품이 가상·증강현실로 새롭게 탄생한다.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와 신세계디에프는 오는 8~24일까지 백남준의 작품을 가상(VR)·증강(AR)현실로 새롭게 감상할 수 있는 'V Groove!' 전시를 운영한다.

양 기관은 업무 협약에 따라 소장품 전시 및 미디어아트 프로그램의 공동 운영을 추진한다.

신세계백화점 명동점 10층 아이코닉존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전 세계가 미디어로 소통하며 즐거운 미래를 누릴 것으로 내다보았던 백남준의 정신을 이어받아, 현실과 가상을 오가는 흥겨운 세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가상현실 기술로 구현한 백남준의 1963년 첫 개인전 '음악의 전시―전자 텔레비전'은 백남준의 비디오아트가 탄생하는 생생한 순간을 관객들이 직접 체험하게 해 준다.

텔레비전이 미술관에 들어오고, 음악을 전시했던 현장이 재현된다.

또, 증강현실로 감상하는 백남준아트센터의 대표 소장품 '비디오 샹들리에 No.1'과 '스위스 시계' 등은 미술관에 한정되는 물리적 한계를 넘어 새로운 방식으로 작품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한다.

백남준아트센터의 지난 전시 '아방가르드는 당당하다'와 '바로크 백남준', '백남준의 보고서'도 영상으로 소개된다.

공간을 압도하는 360도 대형 미디어 파사드에서는 미디어 아티스트 황휘(HWI)가 백남준 탄생 90주년을 기념해 만든 뮤직비디오 '나의 축제는 거칠 것이 없어라'가 상영된다.

마지막으로, LG디스플레이의 기술력으로 개발된 투명 OLED 화면을 통해 백남준의 첫 개인전을 VR로 체험할 뿐 아니라 아트센터 대표 전시들도 감상할 수 있는 특별 존이 함께 운영된다.

/박지혜 기자 p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