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 아트테인먼트 9월 한 달간…랩소디 포 힘 : 미추홀, 너를 위하여]

유나 킴·첼리스트 박윤수 등 참여
시각 예술 입체적으로 펼쳐져
▲ 정해민 작가가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통해 표현한 재개발을 기다리며 비어져있는 인천 학익동의 모습 / 자료제공=젠 아트테인먼트

'인천을 위해 노래하라.' 우리나라 근대화를 이끌었던 개항 역사의 인천에게 바치는 시각예술이 입체적으로 펼쳐진다.

젠 아트테인먼트가 9월 한 달간 인천 송도에서 다원예술전시 프로그램인 '랩소디 포 힘 : 미추홀, 너를 위하여(Rhapsody for HIM)'를 진행한다.

인천연수문화재단과 연수구청의 후원을 받아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유나 킴(YUNA KIM), 아이작 오(Isacc Oh), 로얄합창단, 미아 킴(Mia Kim), 정해민, 첼리스트 박윤수가 참여한다. 이들은 모두 동시대예술 영역인 순수예술과 사운드아트, 뉴미디어아트, 디자인 영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전문 작가들이다.

전시기획자이자 시각예술작가인 유나 킴 작가는 대한민국 근대화의 중심이 되었던 동인천 개항장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작품을 미디어아트로 표현한다. 아이작 오 영상음악감독의 현대음악 속 역동성을 담은 현대음악과 첼리스트 박윤수의 첼로의 대화를 통해 시간의 개념에 대해 시각적으로 장소성을 부여한다. 또한 '제1회 인천광역시 영역 모의고사'라는 위트 넘치는 설치미술을 준비, 모든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미아 킴 작가는 연수구에 있는 능허대지를 통해 과거 백제인들의 항해길의 미지를 향한 도전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를 넘어서 미지의 세계로 달려가는 동시대인들의 마음을 교차시켜 그래픽 미디어아트로 표현한다. 정해민 작가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3편을 제작해 인천시 재개발을 기다리며 비어져 있는 공간인 학익동의 모습을 제3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소멸과 생성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인천 송도신도시에 위치한 글로벌문화예술교육단체 소속 '로얄 합창단'의 김현아 단장은 재능 넘치는 어린 친구들 두 명의 시선을 통해 바라보는 배다리 헌책방의 시간과 애환, 순수함에서 투영해 빛바랜 인천의 예스러운 골목을 미디어아트로 재조명할 예정이다.

1차 전시는 7일부터 13일까지 인천 스타트업파크에서 진행되며 9일 오후 2시에는 연시연계 발코니 콘서트가 무료로 열린다. 2차 전시는 19일부터 10월 2일까지 송도 '갤러리 율'에서 다양한 전시연계 아트 클래스와 함께 진행된다. 문의 070-8983-5854, 인스타그램 @genart.gallery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