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사장-임직원 간담회
▲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직원들 간 '소통 간담회'.

인천공항공사는 이학재 사장과 임직원들이 참여한 'CEO-임직원 간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소통 간담회는 지난 31일 인천공항공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간담회는 인천공항공사 내 다양한 직급과.직무 분야의 직원 30명이 참석해 이학재 사장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MZ세대와 소통과 접점을 넓히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최근 MZ세대에서 유행하는 MBTI 같은 개인적인 질문부터 조직문화 발전방안, CEO 임기 내 경영목표 등 다양한 질의에 평소의 생각을 전했다. 상호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CEO 경영철학과 조직문화 발전방안을 가감없이 공유했다.

이날 이 사장은 “인천공항은 지금까지 교통시설로서 역할에 주안점을 두고 잘 해왔으나, 이제부터는 플러스 알파(+α)가 필요하다”며 “환승하는 여객들이 수많은 공항 중 인천공항에서 환승을 하고 싶도록 각종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확충해 인천공항이 단순한 교통시설이 아닌 모든 것을 제공하는 융복합시설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인천공항공사 사장으로 취임 이전과 이후 인천공항의 이미지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취임 전에 국토교통위에 오래 있어서 인천공항을 잘 안다고 생각했고, 고향이 인천이다 보니 인천공항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어 항상 자랑스러운 공항으로 생각해왔다. 들어와 (인천공항공사)보니 성과들이 저절로 이루어진 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답했다.

임기 중에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서는 “우선 4단계 사업이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천공항이 코로나로 인한 재무구조 악화로 경영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못 받고 있는데 임기 중 최고등급 재달성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공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MZ세대들은 간담회에서 업무방식과 직장문화 등 거침없는 질문을 쏟아냈다. 회사에서 입고 다닐 수 있는 용인되는 복장에 대해 “평소 청바지를 좋아해 (복장)어떠한 선을 긋는 순간 하나의 규제가 된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복장만 아니면 자유롭게 입어도 괜찮다”고 했다.

이학재 사장은 “앞으로 직원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며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며 “출근이 신나는 회사, 임직원 모두가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는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