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시가 1946억 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시의회 제출했다. 추경은 오는 7~21일 열리는 제276회 고양시의회 임시회에서 확정된다. /사진제공=고양시

고양시는 1946억 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추경안은 일반회계 1309억 원, 특별회계 637억 원 규모로 기정예산(3조 2134억 원)보다 6.06% 증가했다.

고양시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 시 경쟁력 제고,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미래 도시 구축 기반 마련, 시민 안전과 주민 생활 안정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

먼저 고양시 미래발전을 위한 기반 마련과 자족도시 실현을 위해 지난 5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에 시 예산 49억 원을 투입한다.

또 국토지리원 공모 사업에 선정된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사업’ 34억원, 경제자유구역 추진과 일산 테크노밸리 조성 관련해 26억 원을 투입한다.

원당 재창조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원당역세권 일원 활성화 방안 수립 연구용역비 3억 원, 복합문화공간 건립추진 용역 2억 원, 원당 복합커뮤니티센터 시설비 10억 원을 투입한다.

최근 시설물 안전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하면서 재난·안전 분야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시는 배수 펌프장 정비 사업에 5억7000만 원, 관내 교량 등 유지 관리비 4억4000만 원, 보수보강공사 실시설계비 1억 원을 추가 투입해 안전한 도시 환경을 조성한다.

겨울철 폭설에 대비, 제설장비 운용 관련 예산 23억 원도 추가 편성했다.

교통 분야는 서해선 일산역 연장 운행에 따른 스크린도어 개량 등 추가 공사비 23억원을 투입하고, 교통 환경 개선 및 안전 강화를 위해 행주로, 제2자유로 간 접속도로 공사 등 도로 개설 공사 45억 원, 설문인터체인지(IC) 일원 교통 혼잡 개선 사업 등 도로 관리 및 보행환경 개선 공사에 26억 원을 투입한다.

주차난 개선을 위해 대곡역 및 원흥역 임시주차장 조성공사 등에 9억8000만 원을 편성했다.

문화·체육·관광 분야는 국토부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사전협의 완료 후 재추진하는 성사 시립테니스장 전천후 구장 건립 공사 19억 원, 학교 친환경 운동장 조성 지원에 5억2000만 원, 고양시 공립박물관 건립 등에 3억4000만 원을 편성했다.

복지 분야는 원당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추진에 따라 반환 예정인 성사동 복지회관의 성사3 경로당 이전 설치 비용 6억3000만 원, 영유아 보육료 지원 11억6000만 원, 어린이집 교직원 처우개선비 지원에 3억3000만 원, 보육교사 처우개선비로 1억 원을 추가 편성했다.

고양시 공원 이용 시민들의 편의 증진과 안전 강화를 위해 일산호수공원 내 연구 및 정비 용역 3건 5억원, 한강 변 공원 내 자전거길 범죄예방 CCTV 설치 예산 2억 원, 한강 주변 공원 상하수도 조성 실시설계 용역 1억원 등 8억3000만 원을 투입한다.

이동환 시장은 “이번 2회 추경은 재원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예산의 현실성·적정성·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앞으로 불요불급 예산에 대한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실시, 절감된 재원은 시민에게 꼭 필요하고 도시의 기반이 되는 사업에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추경예산안은 오는 7~21일 열리는 제276회 고양시의회 임시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