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문화원, 오는 7일 제2차 역사문화 학술대회
마한 소국 부천 고대 역사 등 고증…정체성 정립
▲ 부천문화원 전경. 오는 7일 우휴모탁국을 고증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부천문화원 제공

부천의 고대 역사인 우휴모탁국을 고증하고 확정하기 위한 학술대회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열린다.

'2023년 제2차 부천문화원 역사문화 학술대회'가 오는 7일 부천문화원 4층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부천의 역사적 정체성을 우휴모탁국으로 확정하고 올해 시 승격 50주년의 해에 부천의 새 역사를 개막하는 원년으로 삼을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해 첫 학술대회에서 고대사 속의 수수께끼로 남아 있던 54개 마한 소국 중 하나인 우휴모탁국의 위치를 부천으로 보는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부천은 현대사의 격동 속에서 난개발로 인해 그 지형이 급격히 변화된 속에서도 청동기부터 철기시대를 아우르는 고강동 선사유적지와 여월동 선사유적지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대장동 발굴조사가 이뤄지고 있어 어느 때보다 부천의 고대국가 존재에 대한 기대감이 싹트고 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부천의 고대 지형과 역사를 주제로 해 부천의 고대사와 고고학, 고지형에 관심이 많은 연구자들이 직접 참여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중 백제사의 석학인 노중국 명예교수(계명대학교)가 직접 좌장으로 참여해 이번 학술대회의 가치를 드높이고 그 신빙성을 더할 예정이다.

권순호 부천문화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잃어버린 부천의 고대 역사와 옛 모습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미지의 부천과의 조우'가 될 것”이라며 “2023년을 우휴모탁국 부천의 원년으로 삼고 '역사문화도시 부천'을 새롭게 정립하는 초석을 닦아나가겠다”고 말했다.

학술대회 참석을 원하는 시민은 부천문화원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역사기획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부천=김주용기자 mir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