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9일 인천 케이팝 콘서트
문학경기장 주경기장서 개최

비투비·오마이걸·하이키 등
최정상급 아이돌 무대 올라
골든차일드·위아이 팬사인회

인천시민뿐만 아니라 케이팝(K-POP)을 사랑하는 해외 팬, 청각 장애인, 그리고 재외 동포까지 모두가 신나게 즐기는 축제가 인천에서 개최된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국내 대표 케이팝 축제인 '제14회 INK(Incheon K-POP) 콘서트'가 내달 9일 미추홀구 문학경기장 주경기장에서 개최된다고 30일 밝혔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09년부터 개최해온 이번 콘서트는 올해 14회째를 맞이한다.

이번에도 최정상급 가수가 출연하면서 케이팝 팬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23 INK 콘서트에 아이돌 비투비와 오마이걸, 골든차일드, 위아이, H1-KEY(하이키), XIKERS(싸이커스), woo!ah!(우아!), 트리플에스(TRIPLES), 8TURN(에잇턴)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매년 2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한류 콘서트다.

특히 본 공연 외 부대 행사장에서 이벤트존, 푸드존, 소무대장가 마련돼 다채로운 행사도 즐길 수 있다.

또 출연진과 관객이 가까이에서 호흡할 수 있도록 출연진인 골든차일드와 에잇턴, 위아이 등의 소규모 팬사인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 다양한 케이컬쳐(K-culture)를 체험할 수 있는 부대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인천시는 INK 콘서트와 연계한 관광객 유치와 홍보를 위해 인천관광공사, 국내·외 여행사와 함께 관련 상품을 구성했으며 다양한 프로모션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해외관광객 7000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

INK 콘서트 티켓은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1인 2매까지 가능하다. 티켓은 무료이며 구매 수수료·배송료는 예매자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출연진과 프로그램, 티켓예매 정보 등 자세한 사항은 INK 콘서트 공식 홈페이지(www.inkconcert.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타 문의 사항은 INK 콘서트 사무국(1599-7860)으로 문의하면 된다.

 


 

[인터뷰]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 “장벽 허무는 INK 콘서트 통해 다양성 갖춘 도시로”

“청각장애인과 그들의 가족·친구 100명을 초청해 공연을 수어로 통역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기존 음악공연이 가진 장벽을 허물겠습니다. ”

INK 콘서트를 주관하는 인천관광공사 백현 사장은 최근 인천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존중과 포용, 다양성을 갖춘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인천의 의미를 이번 행사에 담기 위해 새로우면서도 다양한 시도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콘서트 현장에 참여할 수 없는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수어 통역, 자막 제공 서비스가 대표적인 시도 중 하나다.

“또한 올해 6월 인천에 재외동포청 개청을 기념하며 인천에 거주하는 재외동포들을 행사에 특별 초청할 예정입니다. 청각장애인과 재외동포 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

INK 콘서트는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 이후 처음으로 온전히 맞이하는 행사다. 그는 다채로운 부대 행사를 통해 케이컬처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자부했다.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측했다.

“인천시민을 포함한 전체 관람객은 2만4000여명으로 예상됩니다. 인근 상권뿐 아니라 주변 관광지까지 코로나19 이후 침체했던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대형 개최를 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촘촘한 안전 관리 방안도 마련해 안전사고 없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입장과 퇴장 시간에 인파가 몰리는 현상을 방지하고 행사장 입구에서 인화성 물질·위험물 등은 없는지 등 정밀 검사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

끝으로 관광공사는 INK 콘서트를 계기로 인천을 K-POP의 중심지로 알리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나가며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오는 10월 글로벌 K-POP 시상식인 '더팩트 뮤직 어워즈(The Fact Music Awards)'가 인천에서 열립니다. 저희가 행사 개최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국내·외 관람객 1만명을 모객하며 높은 경제적 파급효과 발생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습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