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시 자원순환 가계 활동가가 시민들의 재활용품 분리 배출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제공=고양시

고양시는 내달부터 온실가스 감축에 크게 기여한 자원순환 가계를 확대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고양시 자원순환 가계는 시민의 올바른 분리 배출 장려를 위해 ‘비우고·헹구고·분리하고·섞지 않는’ 깨끗한 재활용품을 배출하면 지역 화폐 또는 현금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시는 2021년 단독주택지역에 자원순환 가계 1호점 시범 운영에 이어 지난해 트럭을 활용한 '달리는 고양 재활용 가계(이동식 재활용 가계) 도입했다.

올해는 재활용품 수거 품목(우유 팩·멸균 팩)은 늘리고 인센티브는 확대한다.

또 다음 달에 자원순환 가계 2개소(덕양구 주교동·행신 4동)를 추가 개소하면서 시 자원순환 가계는 덕양구 5개소, 일산동구 6개소, 일산서구 5개소 등 총 16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자원순환 가계에서는 수거한 무색 페트(PET)병은 개당 10원, 유색·판 페트병(PET) kg당 100원, 플라스틱류 kg당 150원, 알루미늄 캔 kg당 600원, 철 캔은 100원씩 보상한다.

재활용품을 배출한 시민에게는 일정 포인트 적립과 함께 포인트는 고양시 지역 화폐(또는 현금)로 사용 할 수 있다.

자원순환 가계를 3년째 운영한 고양시는 그동안 2700가구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127t의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 부문에 효자로 부상했다.

시 관계자는 “자원순환 가계에 전문 활동가가 시민들에게 정확한 분리배출 방법 교육 등 사랑방 역할

을 하면서 단독주택 지역의 쓰레기도 크게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 자원순환가게는 서울 서대문구, 경기도 양평군 등 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에 나서는 등 전국 최고의 재활용품 순환 우수 도시로 부상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