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추사박물관·문화원 '공간을 노니는…-이재옥 작가전'

내달 1일부터 17일까지 전시
한자의 필기체 '초서' 조형화
▲ 이재옥 '초서조각' /사진제공=과천추사박물관

과천시 추사박물관은 과천문화원과 9월1∼17일 추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협업 전시 '공간을 노니는 서체 조각-이재옥 작가전(展)'을 연다.

이재옥 작가는 2000년부터 문자의 동양적 미감을 조형화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으며, 한자의 필기체라고 할 수 있는 '초서'를 조형화한 작품으로 해외 유명 아트페어에서 주목받았다.

전시는 총 3부로 나뉜다.

1부는 한자 초서를 인체 조각화한 작품들을, 2부는 한글 '우리'라는 단어의 조형성을 바탕으로 선적, 그림적, 건축적 요소를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3부는 추사체를 응용한 입체적인 조각 작품을 전시한다.

이동국 예술의전당 수석 큐레이터는 “이재옥의 초서조각은 추상조각언어를 초서로 재해석해내면서 조각이라는 예술영역을 언어까지 확장 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한자, 한글 등 문자를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무한한 상상력과 예술 표현의 자유를 보여주는 특별한 전시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이 관람해 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과천=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