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평도 꽃게잡이 어선 조업. /사진제공=인천시

인천 연평어장 가을어기 꽃게 조업기간이 다가오자 인천시가 현지 안전조업 대책반을 구성했다. 어업인들의 안전한 조업 환경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라고 28일 밝혔다.

시는 앞서 해양수산부, 해군2함대사령부, 해병대 연평부대, 인천해양경찰서, 옹진군 등 9개 관계기관과 안전조업 대책협의회를 개최한 바 있다.

대책반은 연평어장 조업기간에 어업지도선과 함정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안전을 강화하고 어선 위치 발신장치를 철저히 관리해 어선의 피랍·피습을 방지하는 등 연평어장 내 우리 어선의 조업질서를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연평 어업인들의 조기 출어 건의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조업개시일인 9월 1일보다 먼저 그물을 제외한 어구를 설치할 수 있도록 조업개시일 3일 전부터 어구를 설치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또 인천어선안전조업국과 합동으로 조업질서 유지와 안전한 조업을 위해 어업인 교육을 이달 22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하기도 했다.

오국현 인천시 수산과장은 “연평어장을 중심으로 서해 5도 접경해역에서 남북 간 우발적인 충돌을 방지하고 유기적인 협조체계가 필요한 만큼 우리 어업인들이 안전하게 조업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평어장은 지역적 특성상 서해접경지역(NLL)과 인접한 곳으로 국가안보과 어선들의 안전 조업이 위협받기도 한다. 시는 연평해전 직후인 2003년부터 관계기관 등의 협조로 연평어장 안전조업 대책을 매년 수립하고 현지 안전조업대책반을 구성·운영해오고 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