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연극연구소 9월2~3일 무대

작은연극연구소가 고전 희곡 '수전노'를 공연한다. 인천 중구 신포동에 있는 작은연극연구소는 고전희곡 입체낭독극 세 번째 프로젝트 공연으로 몰리에르의 희곡 '수전노'를 오는 9월2일 오후 3시, 9월3일 오후 1시 작은연극연구소에서 펼친다고 28일 밝혔다.

작은연극연구소는 올해 총 4편의 고전희곡 낭독공연을 계획 중으로 지난 4월 셰익스피어의 작품 '뜻대로 하소서'와 지난 6월 안톤 체호프가 쓴 '엉클바냐(바냐아저씨)를 선보였다. 이 단체는 '수전노' 공연 후 오는 12월 막심 고리키 희극 '밑바닥에서'를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수전노'는 돈과 재물을 지나치게 좋아하는 주인공 '아르빠공'와 아들 '끌레앙뜨', 딸 '엘리즈'간의 사랑과 결혼 등에 얽힌 가정사를 담고 있다. 가부장적이자 수전노인 아버지 '아르빠공'은 돈 때문에 아들과 딸의 사랑을 용납할 수 없다.

프랑스 배우 겸 극작가 몰리에러의 이 작품은 5막으로 구성됐고, 1668년 파리에서 초연됐다.

작은연극연구소는 “'수전노'는 시대를 초월한 예술적 감각, 유머와 재치, 현대의 배금주의 사회 풍자 등 시대를 넘어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유쾌한 고전 희극'이라며 “이번 낭독극 프로젝트는 공연 규모가 커서 쉽게 만나기 어려운 고전 희곡작품들을 선정, 입체낭독극을 통해 관객들에게 쉽게 소개하는 기회를 만들고자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전노'는 약 2시간 30분 진행되고, 관람료는 1만원이다.

작은연극연구소는 극단 MIR레퍼토리의 프로젝트 청년 팀에서 시작된 단체로 다양한 연극적 시도와 실험적 공연을 추구하며 활동하고 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