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향, 9월8일 415회 정기연주회
박재홍이 선사하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

인천시립교향악단은 오는 9월8일 오후 7시30분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아트센터인천에서 이병욱 지휘, 박재홍 연주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과 프랑크 '교향곡 라단조'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인천시향의 제415회 정기연주회인 이번 공연은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한국 피아니스트들과 협연을 통해 시민에게 질 높은 연주를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박재홍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한다.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1873~1943)의 '피아노 협주곡 2번(Piano Concerto No. 2 in c minor, Op. 18)'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곡 중 하나다. 이 작품은 강렬함 가운데 아련한 우수를 느끼게 하는 곡으로, 오케스트라와 피아노의 절묘한 조화 가운데 듣는 이들을 압도하는 인상적인 멜로디가 곡 전반에 걸쳐 흐른다.

박재홍은 2021년 부조니 피아노 콩쿠르에서 4개의 특별상과 함께 우승을 차지하는 등 주목받고 있다.

그는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유타 심포니 오케스트라, 이탈리아 이 포메리지 무지칼리 오케스트라, 오케스트라 토스카니니, 서울시립교향악단, 유럽연합 유스 오케스트라 등 국내·외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이어 무대에 오를 벨기에 작곡가 세자르 프랑크(1822~1890)의 '교향곡 라단조(Symphony in d minor, FWV 48)'는 치밀한 구성으로 정평이 난 프랑크 작곡 스타일이 여실히 드러난 작품이다.

풍성한 색채감과 잦은 전조를 사용하는 등 변화무쌍한 음악 형식들을 가지고 있지만, 듣는 이들에게는 경건함과 깊은 사색을 안긴다.

이날 공연에서 박재홍과 인천시향이 대중에 익숙하지만 난해한 두 곡을 어떻게 소화해낼지 관심이다. 공연 관람료는 전석 1만원으로, 8세 이상 볼 수 있다. 문의 인천시립교향악단 032-420-2781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