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C 홈페이지 캡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본선에 진출한 인천유나이티드의 조별리그 상대가 일본과 중국 필리핀 팀으로 정해졌다.

2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진행된 2023-2024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조 추첨 결과 인천은 지난해 J리그 우승팀 요코하마(일본)를 비롯해 산둥(중국), 카야(필리핀)와 G조에서 경쟁한다.

이 중 산둥은 국가대표 미드필더 손준호(비국가공작인원 수뢰 혐의로 중국 공안이 구속 수사 중)가 뛰던 팀으로, 현재 최강희 전 전북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이어 울산은 가와사키, 조호르 다룰(말레이시아),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 함께 I조에 편성됐다.

전북은 방콕 유나이티드(태국), 라이언시티(싱가포르), 키치(홍콩)와 함께 F조에, 포항은 지난해 중국 슈퍼리그 우승팀 우한을 비롯해 우라와(일본), 하노이(베트남)와 J조에 속했다.

우라와는 직전 대회인 2022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다.

2023-2024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는 9월 시작해 2024년 2월부터 16강 토너먼트에 돌입, 2024년 5월에 우승팀을 가린다.

A조부터 E조는 서아시아, F조부터 J조까지 동아시아 클럽들이 속해 경쟁한다.

한편, 25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8라운드 대결에서 후반 추가 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 결승 골을 넣은 오반석의 활약에 힘입어 수원FC를 2대 1로 꺾은 인천은 다가오는 조별리그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경기 후 “승점 3이 굉장히 소중하다. 이 승점을 바탕으로 ACL도 잘 준비해 팬들께 좀 더 많은 즐거움과 행복을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 오반석은 “ACL 조 추첨 결과가 나쁘지 않다. 거리도 가깝고, J리그 팀도 어차피 만나야 할 팀이라는 점에서 부딪혀보자는 생각이다. 리그 성적과 ACL 성적을 동시에 가져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