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연구소 관계자들이 화성 외금양계비 주변 정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연구소

왕릉 관련 금표로 유일하게 실물이 남아 있는 화성 외금양계비(이하 외금양계비)가 화성시 향토문화재로 신규 지정됐다.

22일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연구소에 따르면 화성시는 이날 외금양계비(外禁養界碑)를 화성시 유형문화재 제23호로 지정·고시했다.

외금양계비는 현륭원(顯隆園, 현 융릉)의 경계(외금양지)에 세워진 비석으로, 화강암 재질 전면에 ‘외금양계’가 새겨져 있다. 또 조선 후기 산림 행정자료의 가치가 인정돼 신규 문화재로 지정됐다.

김희태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연구소장은 “외금양계비는 ‘일성록’을 통해 세운 시기와 배경 등을 알 수 있으며, 현륭원 화소와 외금양지의 규모를 보여주는 자료”라며 “이번 문화재 지정은 민관 거버넌스가 만들어낸 긍정적 효과이자, 앞으로 외금양계비의 보존과 연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연구소는 지난 2021년부터 외금양계비 주변 정화와 모니터링 등 정기 문화재지킴이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2022년 9월29일에는 ㈔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가 공모한 국고보조사업의 하나로 ‘화성 외금양계비의 연구와 과제’ 학술 발표를 진행했다.

/김장선 기자 kj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