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문화주의 대안 도출 당부
▲ 안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 ‘다문화를 품은 안산’이 18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산시

안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 ‘다문화를 품은 안산’이 최근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보고회는 지난 18일 의회 대회의실에서 의원연구단체 소속 황은화·박태순·유재수·한명훈·한갑수·이혜경 의원을 비롯해 용역사와 안산시 교육청소년과, 외국인주민행정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외부 용역 업체를 통해 ‘상호문화 도시 안산 다문화 사회 연구’를 주제로 지난 5월부터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다문화를 품은 안산은 이번 중간 보고회에서 용역 방향 전반을 재검토하는 기회를 가졌다.

용역 자료에 따르면 안산에는 올해 6월 기준 등록외국인 5만594명, 외국 국적 동포 4만1567명으로 외국인 비중이 시 전체 인구에서 12.7%(총 9만2161명)를 차지하고 있다.

외국인 중에서는 한국계 중국인과 중국인이 각각 50.6%와 11%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호문화주의에 대해서는 문화적 차이를 인정하는 것을 넘어 문화 간의 상호 작용을 촉진하는 사상이나 정책으로 보고, 그 선진 사례로 캐나다와 호주, 스웨덴, 노르웨이 등의 해외 국가들과 서귀포, 광주, 부산 등의 국내 도시들이 추진하고 있는 관련 사업을 꼽았다.

의원들은 이 같은 보고에 대해 더욱 구체적인 사례 분석을 통해 안산에 접목 가능한 대안을 도출할 것과 의원연구단체가 추구하는 본질적 목표에 부합하는 연구를 당부했다.

특히 지역 내 다문화 현장에서 벌어지는 실태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조사를 해 연구의 실효성을 높이고 관련 조례 발의를 위한 기초 자료를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황은화 다문화를 품은 안산 대표의원은 “그동안 외부 용역 업체의 연구용역과 의원연구단체의 자체 활동 등 투 트랙으로 활발한 연구를 벌여왔다”면서 “남은 연구 기간에도 의원들과의 협력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연구 과제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