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성환 감독. 사진제공=인천유나이티드

인천유나이티드가 역사적인 경기를 치른다. 창단 첫 아시아 무대 도전이다.

인천 구단은 22일 저녁 7시 30분 화요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베트남의 하이퐁FC와 ‘AFC 챔피언스리그(ACL) 2023-24 플레이오프(PO)’ 홈경기를 펼친다.

하이퐁은 지난 2022시즌 V리그 2위(14승 6무 4패)로 ACL 예선에 진출했다. 현재 베트남 V리그 5위(6승 8무 5패)다.

하이퐁은 지난 15일 홍콩에서 홍콩레인저스FC와 펼친 ACL 예선에서 4대 1로 승리하고 PO 무대에 진출했다.

하이퐁에는 과거 인천에서 활약했던 쯔엉(28)이 뛰고 있다.

쯔엉은 K리그 최초의 베트남 선수로 2016 시즌 임대로 인천 유니폼을 입고 4경기에 출전했다.

이후 2017년 강원으로 임대된 후 2경기를 더 뛰었다.

2016시즌 당시 쯔엉과 함께 뛴 인천 선수로는 김도혁, 김대중, 이태희 등이 있다.

하이퐁과 맞대결을 앞둔 인천은 지난해 창단 첫 아시아 무대 진출을 확정한 뒤 겨우내 구슬땀을 흘렸고 제르소, 신진호, 천성훈 등의 자원을 영입했다. 여름엔 ‘파검의 피니셔’ 무고사까지 복귀했다. 인천은 현재 K리그 1 7위(9승 9무 8패, 승점 36점)고, FA컵은 준결승(4강)에 올라있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이번 경기를 대비, 지난 15일 김재성 코치, 전력분석관과 함께 홍콩레인저스와 하이퐁과의 ACL 예선 경기를 직접 방문해 분석했다.

인천유나이티드가 이번 PO에서 승리할 경우, 오는 24일 오후 5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 본사에서 조 추첨을 시작으로 9월부터 ACL 조별예선에 참가하는 대장정을 떠난다.

한편, ACL 출전권은 동아시아 1·2위, 서아시아 1·2위까지 4개 국가에 '3+1'장이 주어진다.

따라서 K리그의 ACL 출전권은 본선 직행 3팀, 플레이오프 1팀의 '3+1'이다.

이에 K리그1 1·2위 및 FA컵 우승팀까지 3팀은 함께 ACL 조별리그로 직행하고, 3위는 플레이오프(PO)를 거쳐 출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FA컵 우승팀이 K리그1 1·2위와 겹칠 경우 3위까지 직행하고, 4위가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수 있다.

인천은 지난해 전북현대가 FA컵 우승컵을 차지하면서 정규리그를 4위로 마치고도 기회를 얻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