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탐지견과 함께 양주시청에 폭발물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양주경찰서

경찰이 양주시청에 고성능 폭탄을 설치했다는 협박 글이 올라와 수색했지만 이상한 물체는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에 따르면 18일 오후 3시쯤 서울경찰청 본청 누리집에 한국어와 일본어가 섞인 폭발 관련 협박 글이 올라왔다.

대상은 대통령실, 삼성 본사, LG 본사, 네이버 본사, 김해시청, 구미시청, 목포시청, 순천시청, 양주시청 등이다.

협박 글에는 ‘시계로 개조한 고성능 폭탄을 설치하게 됐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폭발 시간은 이날 오후 3시34분부터 20일 오후 2시7분으로 썼다.

이와 관련 경찰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양주시청 본관과 양주시의회 등 4곳에 경찰특공대와 탐지견을 보내 수색 작업을 펼쳤다.

시청 직원들과 민원들은 청사 밖으로 대피했고, 시청 업무는 중단됐다. 청사 출입은 철저히 통제된 상태였다.

수색작업은 오후 6시5분쯤 끝났다. 다행히 폭발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순찰차량을 늘려 시청 주변을 살필 예정이다.

/양주=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