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은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보도된 일련의 사태에 대해 도민과 도의회에 다시 한번 사과하고, 기관의 혁신과 쇄신을 추진하겠다”며 경기도에 자발적 감사를 요청했다. /사진제공=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고가의 보안서버 장비를 수년째 창고에 방치한 것에 대해 경기도에 자발적 감사를 요청했다. <인천일보 8월1일·11일 3면 보도>

강성천 경과원장은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보도된 일련의 사태에 대해 도민과 도의회에 다시 한번 사과하고, 기관의 혁신과 쇄신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전석훈 도의원(민주당·성남3)은 지난달 25일 경과원이 수천만원대 고가 장비를 포장도 뜯지 않은 채 4년 넘게 창고에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이후 경과원은 2번의 사과문 발표와 노사 공동 혁신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강 원장은 “비록 이번 사안이 취임 전에 발생했고 취임 후 자체 감사를 통해 징계조치까지 완료한 사안”이라면서도 “이번 사안이 우연히 발생한 일회성 사안이 아니라 경과원의 시스템, 조직문화 등에 누적돼 온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관의 쇄신을 위해 경기도에 자발적인 감사를 요청, 비위와 일탈 행위에 대한 무관용 원칙의 신상필벌을 적용하겠다”며 “이후 외부 전문기관의 냉정한 진단을 통해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강 원장은 “이번 일을 반면교사 삼아 기관 혁신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며 “약속들을 성실히 이행해 신뢰받는 기관, 일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정해림 기자 su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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