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간·생태관광 중심 재편”
계양구 장기 방치 건축물 대책
“분쟁 해결하고 공사 속히 재개”
원도심 활성화 조례 추진 계획
▲ 조성환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이 인천일보와 인터뷰를 했다. /사진제공=인천시의회

“경인아라뱃길 기능 재정립을 위해서는 시민 여론 중심의 정책을 표방해야 합니다. 혈세 낭비, 환경파괴 등의 오명을 떨쳐내고 친수 기능을 빨리 회복하는 데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조성환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은 경인아라뱃길 기능 재정립을 놓고 친수 기능의 회복을 강조했다.

그는 “경인아라뱃길은 2조7000억원의 혈세가 투입됐지만 주운 기능이 이미 쇠퇴한 지 오래”라며 “아라뱃길은 지속가능한 시민문화공간·생태관광 중심으로 재편하는 게 당연하다. 환경·시민단체, 시민 등이 반대하는 주운 기능을 철회하고 친수 기능 회복을 위해 그린벨트 해제 등의 변경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인천시의회에 입성한 그는 건교위 소속 위원으로 재개발, 원도심 활성화, 교통안전 대책은 물론 지역 현안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해오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게 계양구 내 장기 방치 건축물 관련 대책이다.

그는 “효성동 금성연립, 계산동 흥진제이월드 문화시설 등 장기간 방치된 건축물로 인해 주민 불편, 도시 미관 훼손, 사회적 비용 과다 지출 등의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며 “인천시의 적극 행정으로 분쟁 사유를 해결하고 시급하게 공사를 재개해야 한다. 공사 중단 건축물이 행복주택이나 생활 SOC로 탈바꿈한 사례를 고려하고, 토지 용도를 변경해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계양테크노밸리와 관련해서는 고부가가치 업종 유치 필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입주 기업 비율을 보면 창고형 물류 창고 등을 포함해 제조업 관련이 70% 정도인데 고부가가치, 첨단 업종이 유입되어야 젊은 인구 유입도 늘 것”이라며 “계양테크노밸리도 교통 부분에 대한 해소를 통해 대기업, 첨단산업군 유치를 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철근 누락’이 발견된 서구 가정2지구 임대주택 건설 현장을 찾았다. 이 과정에서 입주 예정자의 손해 방지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행복주택 입주자로 선정됐지만 입주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페널티가 있는데 LH 측에게 이를 부과하지 않을 것을 약속받았다”고 말했다.

향후에는 조례 제·개정 등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과 함께 시민과의 약속 이행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거시적 관점에서 원도심 활성화 조례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공약을 통해 미흡한 부분을 해소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공약 이행에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정혜리 기자 hy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