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작가 그림 전시 '러쉬 아트페어'
내달 8~12일엔 국립수목원서 통합 전시
▲ 국립수목원이 17일부터 러쉬코리아(Lush Korea)와 함께 자생식물 보전을 주제로 제2회 러쉬 아트페어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를 선보인다. /사진제공=국립수목원

국립수목원은 17일부터 러쉬코리아(Lush Korea)와 함께 자생식물 보전을 주제로 제2회 러쉬 아트페어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를 선보인다.

이번 자생식물전은 발달장애 예술가들이 우리나라 자생식물 중 기후변화에 민감하거나 취약해 보존해야 할 '기후변화 적응 대상 식물'과 우리나라에만 서식하는 '희귀특산식물'을 포함한 자생식물을 그림으로 표현하면서 기후위기에도 '결코, 사라지지 않을' 우리 식물들의 생명력을 전달한다.

전시에는 13개 국·공·사립 수목원·식물원이 함께 참여하며, 각 지역의 발달장애 예술가 50명이 자생식물을 바라보는 각기 다른 시각을 담았다.

제2회 러쉬 아트페어에서는 100점 이상의 작품이 2회에 걸쳐 전시된다.

1회차는 전국 러쉬매장에서 오는 17일부터 31일까지 15일간 해당지역 예술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2회차는 9월8~12일 5일간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모든 작품을 모아 통합 전시될 예정이다.

통합 전시 개회식 행사(9월8일)에는 자생식물 주제 강연과 작가 소개, 작품 해설, 그림 그리기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예정돼 있다.

회차별 전시 일정 및 이벤트 등의 자세한 내용은 러쉬코리아 공식 모바일 누리집(lush.co.kr)을 참고하면 된다.

한젬마 러쉬코리아 부사장은 “각 수목원의 귀한 연구결과물이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개성 넘치는 그림으로 탄생해 선보이는 이번 자생식물전은 세상을 움직이는 그림으로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최영태 국립수목원장은 “발달장애 예술가의 그림을 통해 자생식물의 중요성과 기후행동 메시지가 모두에게 잘 전달되기 바라며, 지속적인 민관협업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수목원·식물원의 보전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광덕·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