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지는 ACL 플레이오프 인천유나이티드-하이퐁 FC 경기.

2003년 창단 이후 처음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인천유나이티드가 22일 아시아 무대에서의 첫 대결을 앞두고 특별한 유니폼(사진)을 출시했다.

인천 구단은 창단 20주년이 되는 해에 첫 아시아 무대에 진출한 것을 기념해 2023-24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유니폼 ‘TAKE-OFF(이륙)’을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인천 구단은 지난 2022년 10월, ACL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과 동시에 공식 용품 후원사인 마크론(MACRON)과 함께 ACL을 위한 특별 유니폼 준비에 착수했다.

인천의 2023-24시즌 ACL 유니폼 ‘TAKE-OFF’는 시원하게 뻗은 인천국제공항의 ‘활주로’를 모티브로 K리그를 넘어 아시아 무대로 이륙하는 인천의 새로운 여정을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ACL 무대에 첫선을 보이는 만큼 상징 컬러인 ‘파랑검정’을 디자인에 충실히 담아내 아시아 전역에 구단의 정체성을 알리고자 했다.

공식 용품 후원사인 마크론도 이번 ACL 유니폼이 인천 구단에 큰 의미가 있는 만큼 본사 내 전담 디자인팀을 별도로 꾸려 이번 유니폼 제작에 힘을 보탰다.

특히 이미 유니폼 재질 면에서 K리그 최고의 퀄리티를 선보이고 있는 인천 구단과 마크론은 아시아 각지에서 뛰는 ACL 대회 특성을 고려해 선수들이 다양한 기후에서도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마이크로 메쉬(Micro Mesh)’ 원단을 사용하였다. 또한, 엠블럼 위에 부착된 태극기 패치에서 마크론의 높은 디테일을 엿볼 수 있으며, 구단 역사상 최초로 ‘글로시(Glossy: 빛 반사) 효과’가 적용된 번호 마킹을 사용하는 것도 눈여겨 볼만하다. 번호 마킹에는 인천광역시의 지도가 새겨져 300만 인천 시민과 함께 뛰는 시민구단으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인천의 첫 ACL 유니폼의 공식 공개 영상 역시 화제다. 영상에선 드론 촬영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의 최신형 LED 조명을 활용해 활주로를 달리는 듯한 선수들의 속도감을 극대화했다. 인천은 22일 베트남의 하이퐁 FC를 상대로 ACL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른다. 인천이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본선 무대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펼친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구단 창단 첫 ACL 진출인 만큼 선수단과 팬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유니폼을 제작하기 위해 모든 구성원이 공을 들여 준비했다. 선수는 물론 팬들도 많이 기다렸던 만큼 이번 ACL 유니폼이 모두에게 좋은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다. 또한, 유니폼 이름(TAKE-OFF, 이륙)처럼 ACL 무대에서 비상할 인천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이 유니폼은 17일 오전 10시부터 구단 공식 MD샵 블루마켓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선판매(한정수량)될 예정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사진제공=인천유나이티드